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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사순 제 1 , 제 2 주간 복음 말씀 묵상글 모음

작성자
김성은
작성일
2020-04-11 00:01
조회
229
가톨릭굿뉴스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복음말씀 묵상글쓰기 행사(2020. 3.1 ~ 2020. 5. 31)에 올린 묵상글들을 제 블로그의 한 공간에 모으고 있는 묶음에서 사순 1, 2주간 동안의 묵상 내용을 되돌아 보면서 부끄럽지만 여기에 옮겨와봤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올리는 묵상글 모두를 블로그에 모으는 중입니다.



2020. 3. 1 사순 제 1 주일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면서도 매번 그 유혹을 뿌리치시고 마지막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현실 세상은 여러 가지 종류의 유혹이 난무하는 어지럽고 거치른 광야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습니다. 청렴, 윤리의식을 강조하며 갖가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직장마다 의무적으로 교육받게하고 또 그 이수 결과들을 집계하고 어겼을 경우에는 법적으로도 책임을 묻기도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이따금씩 메스콤을 타고 나오는 무슨 무슨 비리 어쩌고 하는 사건들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더욱이 그 사건의 주체가 사회 조직의 리더격에 해당하는 계층일 경우에는 일종의 분노감 마저 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정도이며
무엇을 따라야 올바른 길을 갈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이미 스스로 다 알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메카니즘을 갖춘 사람이라면 ...

그럼에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선과 악의 두 정체간의 싸움에서 악이 선을 이기도록 방치하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나 스스로 내 안의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악의 지배를 철저히 막을 수 있는 영적인 강함을 더욱 키워야겠습니다.

2020. 3. 2. 사순 제 1 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가장 와 닿는 부분은 가장 작은 이에게 행하는 선행과 사랑이 주 예수님께 드리는 선행과 같다 라는 구절입니다.

전에도 그러했고
현대사회 특히나 요즘처럼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시절에는 더더욱 예수님의 복음 말씀의 참 뜻을 깊이 새기면서 남의 탓을 먼저 볼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가끔씩 보면 알량한 그 자리의 권세의 유혹과 욕심에 빠져 마치 이세상 최고의 권력을 가진듯 위선을 떨고 헛웃음 마져 자아내게 하는 소인배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온갖 구실을 만들며 눈앞에 이익만을 추구하며 공익을 위하여 주어진 그 자리의 소명을 삐뚫게 활용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눈앞의 이익이 된다면 입으로만 나도 주님의 종이며 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라고 떠들어 대는 위선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며 나 자신이 혹시 바리세이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주님앞에 진실로 털어 놓으며 주님의 보살핌과 은총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 힘들고 뒤숭숭한 세상 또한

다 지나 가리니 ~~

주 하느님 저희를 지켜 주소서. 아멘.

2020. 3. 3 사순 제 2 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를 막상 하려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해진 교리에 의해서 제시되어진 기도문을 외듯 말씀 드리고 나서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아~~ 그다음엔 뭘 말씀 드려야지~~?

그러면서 기존에 공부하는 교리서 외에 신부님 교수님들께서 쓰신 신앙입문서적들과
'기도의 ABC'라는 제목의 기도에 관한 책에서도 찾아서 읽어보고 또 그 책에서 안내한 것과 같이 따라서 기도 해보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책 저자 신부님 말씀 중에 가장 와 닿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기도란~~ 그냥 주님께, 우리 아버지께 나의 속 마음을 터 놓고 말씀드리듯이~~
마치 사랑하는 이 앞에서 나의 그 사랑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면 되는거라는~~

이렇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편하게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는 그 말에 용기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같이 지내고, 특히 그 상대방을 많이 사랑할 때에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상대의 속마음을 읽을수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집안의 옆지기 마음을 읽는건 참 어렵습니다만,  그 마음을 아주 잘 읽었더라면~~?!!!

본당에서 성서공부 그룹을 함께 하기 시작할 당시 한 사람씩 차례로 돌아가며 시작기도로서 자유기도를 드린 적 있습니다. 한 자매님께서 드리는 기도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앞에서 편한 마음으로 따뜻한 대화를 주고 받듯이~~

그렇게 나의 마음을 모두 열고, 터 놓고
주님께 사랑합니다 주님, 하면서
사랑의 대화를 나누면 어떨까요~~!!!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다 알고 계실것입니다.

2020. 3. 4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니네베 성읍 사람들의 회개와 주님 말씀에 대한 응답함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봤습니다.

회심, 회개라 함은 지나온 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또 나의 죄를 깨닫고 고통스러움이 따르는 반성과 성찰이라는 과정이 먼저 떠 올려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마져 느껴집니다.

사도 바오로의 회심처럼 고결한 회개는 아닐지라도 복음말씀을 읽고, 쓰고 하면서 내 마음에 두고 두고 새기며 행여 나약해지거나 내 마음의, 내 믿음의 주춧돌에서 뭔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조금은 더 절제하는 마음으로 진중하게 내 마음을 다 잡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때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종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순 주간동안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보다 성실하게
진심을 다하여 주님께 간청하고,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에 늘 감사와 찬미하는 마음을 이어 가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기에 진정 행복합니다. 아멘.

2020. 3. 5 사순 제 1 주간 목요일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리리라!!!

지금껏 살아오면서 무엇인가를 목표에 두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나의 온 힘을 다하여 최선의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나, 그런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 댓가로 얻어진 결실에 느끼는 희열이야 말로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대학시절에 그랬고,
또 직장에 다니면서서 내 분야의 연구를 위한 노력에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땐
내가 간절히 바라던 그 무엇을 성취한 이면에는 나의 노력이 전부였고,
내가 열심히 잘 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만 여겼습니다.

물론, 그런 기본적인 노력 없이 안되겠지만,

내가 원한다고만 해서, 내가 갈망한다고만 해서 그저 얻어지는 것도 아니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무엇이든 주님 안에서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이 말씀을 역으로 바꾸어 보면
"주님을 믿고 주님께 모두 내어 드리며 주님 안에서 기도하고 청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

이 말씀 구절을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려 합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2020. 3. 6 사순 제 1 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법, 율법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법을 넘어서는 그 무엇에 대하여 생각해봤습니다.

그저 정해진 규칙로, 법대로~~
법을 어기지 않고 제대로 지킨 것만으로 떳떳해하며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사회가 현대화 되고 복잡해질수록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규범이나 규제 수단들도 더욱 복잡해지고 또한 법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오히려 상대적인 피해를 보는 이들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시고 율법을 뛰어 넘는 의로움을 갖추라고 강조하십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의로움~~

실천하는 의로움~~

거창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작은 하나부터 익명성의 장점 안에서 무자비한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악성 댓글이나,

아니면 그만이고 하는 식의 허위 뉴스나 여론 등을 지어내어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 주는 행위들을 아무 꺼리낌 없이 자행하며, 지나친 수준의 뒷담화 등으로 누군가 당사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들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이왕이면 따뜻한 말,
격려와 정이 담긴 말 한마디라도 선한 마음으로 하려는 사소한 작은 실천이야말로 신앙인으로서 말씀에 합당한 의로움을 쌓아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 자신부터
혹시나 남의 뒤에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봅니다.

2020. 3. 7 사순 제1주간 토요일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는 것 ~~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는 가르침 ~~
네 이웃을 사랑하듯이
네 원수도 사랑하여라 ~~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현실 생활에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는 따르기 어렵고
실천 불가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백하자면

내가 좋아하고 내가 아끼는 이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주고 더 따뜻하게
대하게 됩니다.

반면에,
내 맘에 들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이를 보면 아무리 그가 잘 하여도
도무지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어찌 그리 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할까요~~

그런데,
내 맘에 들고
내 맘에 들지 않고

이 모든 좋고 싫음의 판단 기준이
결국 나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눈으로, 가치 기준으로
판단해 버리는 ~~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가르치신
주님의 시선으로가 아닌
인간인 나 자신의 시선 ~~

오늘도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나 자신을 비우고, 나의 내면을
주님 사랑으로 채우는 것이
이리도 어렵다는 걸
깊이 느끼면서~~~!!!

2020. 3. 8.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사건을 전해 줍니다.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드러나는 베드로 사도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고의 순간
가장 기쁘고 감동의 순간은
어쩌면 우리 인간들에게는 영원히 이어졌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게 하는 순간들일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현실 상황에서의 자리, 영광의 순간들
최고의 대접을 받고 그 달콤함에 빠져 언제까지나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앞서서 오히려 온갖 비정상적인 방법이나 수단을 동원하려는 유혹들을 느끼게 되는 그 마음도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순간에서도
떠나야 할 때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미련없이 자리를 내어 놓는 현명함을
갖춘 이들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현실 상황에서
어떤 조직의 장의 자리~~
위정자로서 누리는 권력의 자리 ~~
대중의 인기를 누리는 명예의 자리~~

그런 달콤한 자리에
구차하게 연연해 하지 않고
다음 순서의 누군가를 위하여,
보다 멀리 보며 더 큰 발전을 위하여
지금 누리고 있는 그 자리를 미련없이 물려 줄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0. 3. 9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

나 자신이 갖추고 있는 그릇만큼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받게 되는 자비로움~~

나의 가슴 안에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로우심과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그 그릇을 더욱 키워 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당신 스스로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목숨을 바치신 그 지극한 사랑과 자비를 깊이 생각하며 나 자신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 없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 여깁니다.

어쩌면,
이 세상
나에게 허락하신
그 시간 동안
끝없이 이어지는 성찰의 여정이지 싶습니다.

남을 심판하지도 말고
남을 단죄하지도 말며 ~~~!!!

2020. 3. 10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또한, 머리 속으로 알고 있는 것 보다 내 마음에서부터 내 스스로 움직여서 올바르게 행동하고 내 입으로 뱉어 내는 말과 나의 행동이 일치하는 언행일치의 중요성을 감조하십니다.

어느 조직에서건
지도층의 자리에서
대접 받기를 좋아하고
대중 위에서 군림하기를 좋아하며
내실을 기하고 내면으로부터 꽉 차서 넘쳐 흘러자연스럽게 남의 존중을 받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나의 모자란 면을 감주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 자신을 스스로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안으로 꽉 차고
겉으로 겸손되게 나를 낮추며
일치하는 언행으로서
생각과 말에 대한 신중함으로써
작은 하나라도 진지한 판단으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다그치는 마음의 자세를 명심하며 실천해야겠습니다.

2020. 3. 11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현실 생활에 부대끼는 우리 인간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니다.

두 제자와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청을 드리는 모습은 바로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짊어지셔야 하는 십자가가 지니는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던 시점에서 오로지 한 인간으로서의 시선으로 다른 제자들보다 앞서고자 하는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살면서
성경말씀을 대할 때마다 그 깊고 깊은 참 뜻을 헤아리고 그 가르침을 알아 듣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몸소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더욱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가슴 깊이 숨어 있는 나의 욕심과 교만을 버리고 내려 놓음과 비움으로써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으로 되새김질 합니다.

말로만
입으로만
우선 당장의 표를 얻기 위하여
온갖 위선을 드러내는 못난 위정자들의 그릇된 모습들이 다가오는 사월에는 조금이라도 사라지는 참된 모습들이 더 많이 보여지길 기대해 봅니다.

순간의 감정의 기복에 따라 휘둘리지 않는 균형과 신앙적 감각을 잃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 갈수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간구하나이다. 아멘.

2020. 3. 12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 말씀에서는 부자와 가난하고 병으로 고통받는 라자로의 예를 들어 현세에서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재물과 재화를 다루고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현세에서의 부자는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오히려 고통을 겪습니다. 반면에 가난하고 종기 투성이의 불쌍한 라자로는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 할아버지 곁에서 평안함을 즐깁니다.

힘없고 가난했던 이는 복음 말씀에서 그 이름이 명확히 언급되지만 부자는 그냥 어느 부자로만 언급됩니다.

현 세상에서 삶을 영위하는 동안 얼마나 충실하게 하늘 나라에 보물을 쌓았느냐에 따라 하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이 이떤지를 두 인물을 비교하면서 보여주는 교훈이라 여겨집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내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늘 생각하며 항상 나를 돌아 보는 자세로 말씀에 충실하게 살아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20. 3. 13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느님 자녀로서
하느님 백성으로서

주님께서 이끄시는,
주님께서 나에게 부여하시는 소명을
얼마나 인식하고
잘 따르며 생활하고 있는지 성찰하게 됩니다.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여기 이 공간에서 매일 전하시는 기쁜소식을 접하면서 하루 일과동안 시간을 내어 말씀을 새기며 그 말씀의 참뜻을 묵상하고 또 흐트러지고 나태하지는 나의 신앙생활을 다잡을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 주님께 찬미드리며,
주님의 부르심을 깨달을수 있도록 하는 은총을 주심에 이 힘들고 불안한 시기를 잘 이겨나갈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용기를 내게 됩니다.

하느님 자녀로서 나 자신이 일구어 내는 소출의 열매가 더욱 풍성해질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으로 저를 지켜 주소서. 아멘.

2020. 3. 14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말씀에서는 돌아온 아들의 비유말씀으로 회개와 용서의 의미를 가르치십니다.

여기서
잃었다고 생각한 작은 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늘 일에 치어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조차 마음껏 가져보지 못한 큰아들의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가산을 탕진하며 흥청망청하며 주어진 시간들을 허비해버리고 뒤늦은 후회와 깨달음으로 마지막으로 고향 아버지를 찾아오는 작은 아들의 마음이 무엇보다도 더 이해가 됩니다.

그 옛날 어릴적에 봤던 티비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며 주님께 용서를 빌고, 주님의 사랑으로 죄를 깨끗이 용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에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마치 '주홍글씨'와도 같은 올가미를 씌우고 살아갈 수도 있는 돌아온 작은 아들의 내면의 심정에 더 마음이 쓰입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모질게 단죄해버리고
어딘가 모르게 늘 위축되며 참회의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 갈수도 있음을~~

아마도 현실 상황이라면 더욱 이런 마음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그 순간 뒤 따르는 마음의 고통, 후회스러움으로 가득차게 될 회한들~~

아마도 주변의 가족들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회개하는 그 순간 주님의 자비로움으로 깨끗이 용서받은 그 순간부터
주님의 용서를 굳게 믿으며,
다시는 죄의 어두움에 시선을 두지 말고,
오로지 빛을 향한 마음으로
굳은 믿음으로 살아 갈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나 자신 스스로를
따뜻이 감싸주고 사랑하며~~~!!!

[김성은 그레고리오  네이버블로그의  성경말씀 코너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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