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성인

사도 성 토마스

St. Thomas (축일 : 7월 3일)

사도 토마스는 갈릴래아 출신으로 겐네사렛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로 일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열 두 제자 중 하나로 뽑혀 사도가 되었다. 성경에 따르면, 사도 토마스는 예수님 제자들 중에서도 ‘의심이 많은 믿음’을 가진 제자인 것으로 보인다.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여쭈어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는 해답을 들었다(요한 14,5-6).

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발현하셨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시어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0,24-27). 이때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최초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사람이 되었다.

사도 토마스의 ‘의심이 많은 믿음’은 의심하면서도 그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하는, 항상 하느님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 하는 믿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사도 토마스는 보다 충실하고 철저하고 깊은 신앙으로 나아갔고, 열정을 가지고 굳세고 용감하게 하느님의 세계를 전하는 사도의 길을 걸었다.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에 의하면 성 토마스는 나중에 파르티아(Parthia, 고대이란의 왕국)에서 설교하였고, 또 다른 옛 전승에 따르면 그는 인도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던 중에 순교하여 마드라스(Madras) 교외 밀라포르(Mylapore)에 묻혔다고 한다.

성 토마스는 건축가, 재판관, 측량사 등 공정함과 관련된 직업의 수호성인이고, 1972년에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인도의 사도로 선언되었다.

전민동성당 주보성인 History

1997년 1월 21일에 전민동성당이 설립되었다.
1997년에 정재돈 바오로 신부님이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하여 일명 ‘앵콜 노래방 성당’에서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 후 본당 성전부지 확보와 함께 성전 건립이 시작되었고, 2년9개월만인 1999년 10월24일 새 성당(현 지하)으로 이전하였다.
본당의 주보성인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나 정하지 못하여 ‘안중근 도마 추모성당’으로 잠정적으로 불리어졌다.

2002년에 김동억 바오로 신부님은
2003년 8월 경갑룡 요셉 주교님의 집전으로 성전이 봉헌되며 본당의 주보를 누구나 이 성전에서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만나서 평화의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한 뜻을 담은 자비의 하느님으로 모셨다.

2004년에 권태웅 안셀모 신부님은
그동안 잠정적으로 불리어왔던 안중근 도마 추모성당을 2005년 4월 1일 본당의 주보성인으로 ‘사도 성 토마스’(축일 7월 3일)로 교구의 승인을 받았다.

2009년에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은
본당 주보성인인 사도 성 토마스 성상을 신자들의 봉헌으로 건립하여 1층 로비에 안치하였고 2010년 3월 2일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이 참석하여 제막식과 축성식을 하였다.
이 후 본당 1층의 안중근 문화관은 토마스 홀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