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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 악마는 존재한다(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작성자
김성은
작성일
2020-04-08 20:14
조회
239


책 제목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1세기 현재에도 악마는 존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강건한 믿음과 영성적인 무장으로 악마와  겨루어 이겨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악마 ~~  마귀 ~~   악의 근원 ~~

언뜻 생각하면 우리와는 전혀 상관 없는듯 해 보이는 존재들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내 안에 믿음의 뿌리로서 나를 지탱해 주는 선함의 천사와 함께 악의 지팡이를 마구 휘두르며 때때로 아주 교묘한 수법으로 내 안의 천사에게 감히 싸움을 걸어오는 마귀들도 함께 존재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때로는,

마구 불안해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듯한 부정적인 감정에 흔들리며 깨어 기도하려 하여도 이내 산란해짐으로 내 마음속의 분심이 찾아 들때 ~~

이런 때에 이들 마귀들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약해지거나 틈을 보일 때 어김없이 그 틈으로 공략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런 악의 존재들로부터 우리 자신들을 지키고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제시하여 주십니다.

진리이신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기쁜소식인 복음말씀과 함께 성찰하고, 묵상하며,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며, 주님께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제 자신을 또다시 다그칩니다.

내 안의 천사와 악마의 전쟁에서 천사의 장엄한 승리를 기원하면서 오늘도 이 책을 펼칩니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지으시고,

디에고 마네티(이탈리아) 님께서 엮으시고

안소근 수녀님께서 번역해 주셨습니다. 안소근 수녀님은 성서학자 이시며, 구약종주, 신약종주 등 많은 저서와  함께 번역 출판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또한 서울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발간하는 통신교리 교과서 작업도 하셨습니다.

끝으로 오늘 읽고 생각해보는 부분 중에서 짧은 글을 옮겨와 봅니다.

악마는 희망을 앗아 가려 합니다(126~127쪽)

예수님은 하느님이시지만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우리와 함께 걸어가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친구고 형제십니다. 그분께서 지금 우리가 가는 길에서 우리를 비추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그분을 맞아들였습니다.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첫마디는 '기쁨'입니다. 결코 우울한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은 결코 우울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기쁨은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에서 오는 기쁨이 아니라 어떤 분을, 우리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을 만난 데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그 기쁨은 어려운 순간에도, 삶의 길이 극복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와 장애물을 만나게 될 때에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순간에 원수가 옵니다. 흔히는 천사로 둔갑한 악마가 간교하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악마에게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예수님을 따릅시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걷고 그분을 따르지만, 무엇보다도 그분이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당신 등에 우리를 업고 가신다는 것을 압니다. 여기에 우리의 기쁨이, 우리가 이 세상에 전해야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희망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희망을 앗아 가게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주시는 희망을 말입니다. [출처문헌 :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3. 3.24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행하신 강론 말씀 중에서]

[책에서 교황님 말씀부분에 바로 이어서 성경의 인용 복음말씀 또는 교부, 성인들께서 저술하신 인용글 내용이 같이 연이어져 있어서 성경과 함께 읽으며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오늘 글을 읽으며 여기에 옮겨온 부분에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께서 계시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당신 등에 우리를 업고가신다는 것을 알기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하여 힘들고 지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고, 또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며 힘겹게 싸움을 대신 하여 주는 거룩한 천사들이 있기에, 오늘밤에도 내일의 밝은 아침햇살을 건강하게 맞이 할 거라는 희망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깊은 사랑이신 주님, 저희와 저희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며 봉사하여 주시는 그들을 위하여 오늘 밤에도 평화와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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