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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

작성자
junminsd
작성일
2016-12-27 12:06
조회
648

대림의 사람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확실한 희망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잡아주는

하느님의 은총을 값싼것으로 만들지 않는다.

깨어 있는 사람

자신의 품위를 깨닫는 사람

 

내가 잘 되기를 바라는 이가 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내 삶의 주도권을 가진 하느님께

온전한 신뢰로 나를 기꺼이 맡길 때

두려움 없이 능동적으로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나에게 호의를 보여주시는 분은

막연한 어떤 이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

 

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는가?

우리를 당신의 신적神的 생명

참여시키고자.

인간이란 무엇인가?

 실재의 본질을 밝히는 일- 

스스로의 힘으로는 자신이 처한 고통과

비참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그래서 하느님의 자비에 기댈 수밖에 없는

누구나 다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

 

놓치지 말아야 할 별은?

인간의 크기와 품위를 결정짓는 일은

하느님을 찾는 것(Quaerere Deum).

무엇이 분별과 선택의 최종 기준이며

 척도인지를 명백하게 알려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우리가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하는 빛,

별이십니다.

-본문에서-

 

 

유년시절의 대림과 성탄은

상상속의 마법처럼 선물에 대한 갈망이었고

빈곤한 현실에서 요구되는 필요였다.

시간이 지나며

풍요로워진 현실과 세상의 지식으로 무장된

합리적인 논리 앞에서 하느님은 점점

내 삶과 무관한 신이 되어갔다.

 

인간적 실존의 비참함을 깨닫고

내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갈망으로

목이 말랐던 시간에

나의 갈망필요가 되어 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마구간에서 초라하게 태어나고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은 예수,

하느님은 그렇게 내 안에 오셨다.

그분은 사건과 사람을 통해 나를 교육시켜

참된 소명과 진정한 위대성을 깨우쳐 주시어

당신 안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있게 하신다.

 

오늘

무능한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실선과 비선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 세상안에서

명분과 실리의 승리를 자부하는 사람들안에서

합리적인 논리로 쌓아놓은

자기방어기제를 무너뜨리고

똑똑한 동물쯤으로 전락한이들의

촉을 다스리신.

교회는 그들이 세상의 권력과 지식의

부에 가려볼 수 없었던 하느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복음을 선포한다.

우리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Bundle up' 행사를 통해

가난으로 아프고 힘든 이들을 찾게하고

우리를 네번  째 왕'으로 살도록 촉구한다.

'네 자신의 별을 따라가라!'

 

나는

개인적인 기대나 필요의 채움이 아니라

내 생명의 기초가 되어주신 하느님께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봉헌한다.

개인적 성격이나 세상이 제공하는 방법들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는 신앙이 아니라,

 인격적인 만남에 대한 체험을 통해

내 안에  다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

나의 별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향해 

길을 떠난다.

 

오늘

그리스도를 통하여

놀라운 교환이 이루어졌으니

말씀하신 성자께서 연약한 인간이 되시어

죽을 인간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나이다.

 (성탄 감사송 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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