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소리

2023년 전민동성당 사목지표

작성자
홍보분과
작성일
2023-02-11 15:03
조회
1711
2023년 사목 지표
“와서 보시오”(요한 1, 46)

2023년,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봉헌하는 우리는 ‘신앙과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하느님의 사람’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요한 1,29)를 선포한 초대교회의 모습을 따라서 그들에게 ‘하느님의 어린 양, 예수’를 보여줌으로써 “육화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전민동 공동체를 희망합니다.

2023년, 우리 신앙의 정체성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느님과 함께 걷는 ‘복음의 공동체’를 사는 것입니다.

1. 하느님의 자비를 사는 공동체
1)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인 교회는 ‘하느님의 자비를 사는 공동체’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의 자비’인 예수는 ‘성체성사와 화해성사’를 통하여 이 땅에 하느님의 선물인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그 ‘성체성사와 화해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바치는 ‘기도’는 하느님과 피조물 모두에게 드리는 감사이며, 나눔과 용서와 화해인 하느님의 자비를 살아가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2) 우리는, 코로나로 잃어버린 신앙을 찾아갑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이루어지는 ‘신앙의 장’은 우리의 ‘교육’과 ‘지역사회를 향한 열린 교회’, 그리고 ‘가난함을 살아가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활동’을 통하여, 복음과 화해하고 세상과 화해하기를 진행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수 마음 전하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사랑의 편지 쓰기”로 ‘가정공동체’를 성화하고, ‘예비자’를 초대하고 ‘새 신자’를 환영하며, ‘냉담자’와 화해하고 ‘병자’들을 위로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전하는 ‘사랑 편지 쓰기’는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자비가 살아있음을 전하는 은총입니다.

3) 올 한 해는 특별히 ‘가정’을 묵상합니다.

교회 구성의 기초는 “가정”입니다.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신앙교육’과 ‘가족의 기도’는 교회가 지향하는 ‘자비로운 가정공동체’의 근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이루어지는 ‘성가정’을 위하여 ‘가족이 함께하는 기도 생활’의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가정’이 ‘성소 못자리의 중심’임을 고백합니다.

동시에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교리’를 진행합니다.
소외되고 있는 많은 어르신을 신앙으로 초대하고, 가정 안에서 홀로 계시는 ‘어르신’에게도 복음의 빛’을 일깨우고, 그분들도 ‘하느님과 예수, 복음과 신앙’을 만나고, ‘복음의 기쁨’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딱딱한 교리교육의 문턱을 넘어서는 ‘방문 교리’입니다. 신앙을 원하지만 움직임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하여 ‘가정방문’으로 교육과정 3개월의 ‘예비자 교육’을 실시합니다.

2. 복음과 소통하는 공동체
1) 시노드 정신으로 운영되는 본당 공동체

올해에도 전년도와 같이 ‘시노드 정신’으로 본당 사목회(본 사목회, 청소년 사목회)를 운영합니다.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는 사제 한 사람이 아니라, 사목회장과 회장단, 그리고 사목 위원들의 의견과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공동체입니다. 신자들 개개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소통’하며 ‘배려’하는 ‘시노드 정신’을 따라서 모두가 ‘주인 정신’을 살아가는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2) 하느님 백성과 소통하는 공동체

(1) 구역, 반 모임 활성화 : 이제까지 각 가정에서만 이루어졌던 구역, 반 모임을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방식을 통하여 운영합니다. 성당(토마스 홀)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환경을 시도합니다. 구역 반, 이름으로 평일 미사(오전, 혹은 저녁)에 함께 참례하고, 미사 후 새로운 신자와의 만남과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구역, 반원들이 본당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본당의 사목 위원과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루는 구역, 반 모임을 진행합니다.

(2) 새 신자와 함께하기(프로그램 강화 : 교육, 피정, 친교) : 교육분과를 통하여 새 신자(세례 후 3년)들에게 새로운 신앙의 장을 제시합니다.
- 성경통독
- 새 신자 성지순례 진행
- 정 하상 교육회관의 프로그램과 연결하기(피정, 교육 등)
- 단체 인도하기
- 지역사회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3. 청소년 사목의 비전과 미션 확립
1) 청소년 사목의 ‘자리매김’의 해

(1) 본당 공동체와 함께하기 : ‘청소년의 미래가 본당의 미래’이기에 청소년 사목의 중심은 바로 ‘지금 본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요구됩니다. 그 ‘비전’을 위하여 청소년 사목은 지금 이 시대와 미래의 교회를 향한 ‘미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의 시간이 단순히 세상의 가치에 만족하는 흐름이 아니라 ‘복음’을 고민하고 묵상하는 청소년 사목에 대한 “자리매김”을 희망합니다.

(2) 청소년 사목회의 재정 건전성 확립 : 본당은 계속해서 청소년을 향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본당재정의 환경 속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자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하여 재정의 건전성을 확립하는 청소년 사목회를 희망합니다.

2) ‘시대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1) 시대의 소명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참여 : 기존의 기성세대가 준비했던 프로그램과 전례의 움직임을 넘어, 자율적인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확보하여 청소년 사목회를 운영한다.
(2) 교구 청소년 사목국과 연대활동을 통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준비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늘나라 신앙잔치’로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2023년 2월 5일 제13대 사목회를 구성하며

천주교 대전교구 전민동 성당 주임신부 박진용(F.하비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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