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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땅을 밟다>를 읽고

작성자
junminsd
작성일
2017-07-27 02:42
조회
485
해질 무렵 파티마 성지를 우리 세 식구 오붓하게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책을 읽다보니 엄마 품이 몹시 그리워진다.

여기저기 성모님 성지에 대한 소개를 읽을 때마다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천사가 되신 엄마를 찾아 친정가는 느낌마저든다.엄마 살아계실 때 친정갈 때마다 엄마를 꼭 부둥켜안고 잠들었던 때의 그 푸근함과 편안함이 성지에서 전해져서일까...

특별히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0주년이 되는 해를 보내면서 , 가정 순례 기도 때 성모님께서 나의 간절한 바람을 다 아시고 귀여겨 들어주시며 빌어주시고 계심을 확신하게 해주셨다.때가 올 때까지 기다릴 몫이 나에게 있지만 말이다.

과달루페 성모님께서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나서 "나는 지상의 모든 이의 어머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자비의 어머니이다.나는 그들의 탄원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고 하신 말씀대로 자나깨나 자식 생각 뿐인 엄마이시다.


힘들 때마다 가끔 골방에 들어가 활짝 웃고 계신 엄마의 영정 사진을 본다.지난했던 삶 속에서도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늘 웃으셨던 엄마를 보면 눈물이 핑 돌지만 '알겠어,엄마.힘낼게'라며 결론을 내리게 된다.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난 참 행복한 딸이었다.사랑덩어리,희생덩어리 엄마 그래서 나에겐 늘 을이 되면서도 행복해 하셨던 바보같은 엄마 생각 계속 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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