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작성자
junminsd
작성일
2019-03-06 16:51
조회
889

어느 무명인의 기도 


나는 배가 고팠습니다. 

그때 당신네들은 자선단체를 만들어서는 

내 배고픔을 두고 의논했지요.

감사합니다. 


나는 헐벗었습니다. 

그때 당신네들은 내 꼴을 두고 마음 속으로 

인간의 윤리성이 어쩌니 했지요.


나는 외로웠습니다. 

그때 당신네들은 나를 두고 멀리가서는 

나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했지요.


감사합니다. 

당신네들은 참으로 거룩하시고 

하느님과 친하시군요.

그래도 나는 여전히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걸요. 

그래도 나는 여전히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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