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잠자는 나무젓가락 모아오기_<9월 지구를 위해 '하다'>

작성자
박윤미
작성일
2019-09-18 09:02
조회
3221
짜장면 배달시켜 먹을 때

슈퍼에서 컵라면을 살 때

코아지하에서 김밥이나 떡볶이를 살 때

무심코 봉투를 받아들고 집에 오지요.

집에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면

그 안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어요

바로 나무젓가락이에요.

그런데 바깥이라면 모를까

집에서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아요.

나무젓가락 만들 때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고,

그 이후 나무젓가락 사용이 꺼려졌어요.

사용안한 나무젓가락을 버릴 수도 없고

서랍 한 구석에 쌓이게 되었지요.

대부분의 가정이 저와 비슷한 듯

<9월 '하다'>로 나무젓가락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잔뜩 쌓인 나무젓가락 처리가 숙제였다며 반가워했어요.

 

덕분에 9월 중순이 지난 지금

나무젓가락이 수북히 쌓여서

2박스가 되었어요

<지구를 위해 '하다'>에는

소리 없이 함께 해주시는 마음이 참 많아요.

언제나 콧등 시큰한 감동과 감사를 느껴요^^

 

나무젓가락을 살펴봤어요.

대다수가 '00반점', '00컵라면'이에요.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나무젓가락도 있어요.

덤으로 1회용 숟가락, 포크, 칼, 물휴지 등도 왔어요.

새 것 대부분이지만

누렇게 변색된 것도 많아요.

그만큼 서랍 속에 오래 잠들어 있던 거지요.

사용안한 것을 버리지 못하는 예쁜 마음 더분이지요.

 

저를 비롯해

그런 예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제안을 드려요.

물건 구입 시

나무젓가락, 일회용 숟가락 포크, 빵칼, 물휴지 등을 줄 때

한 마디면 되요!

"주지 마세요~"

그 한 마디로

어디선가 잘려나갈 나무의 생명을 구하고,

쓰레기 매립장은 그만큼 줄어들 거고

공동의 집은 그만큼 깨끗해질 수 있답니다.

 

작다고 깜보면 아니되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의 물결이 되니까요♡

 

*사진 올리고 싶은데 안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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