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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쿠의 아침' 을 읽고....
작성자
junminsd
작성일
2015-06-12 14:43
조회
730
'나로 살아...
나의 너로 여기는 동안 너의 나가 되어 주지 못하고,
너의 그 무엇으로도 이름 불리지 못하여 나마저도 잊혀오시는 분' 들......
서문의 한 구절입니다.
조선의 첫번째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그리고 길잡이 범 요한....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 후
조선에 입국을 하게 되는 최양업 신부님의 길잡이를 하게 되는 범 요한 ...
중국인으로써 천주교 신학생이였지만 자의반 타의반 자퇴를 하고, 부제시절부터 최양업신부님의 곁을 지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박해받고 있는 조선에 입국 하려는 최양업 신부님을 따라가며
가장 필요할때 신부님을 도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그 이후 범 요한의 행적에 대해선 기록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최양업 신부님의 걸음마다 범 요한도 함께 걸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땅에 천주교가 정착되고 신앙이 뿌리내릴 때까지
알려진 이름보다는 알려지지 않고 잊혀진 수 많은 이름들.....
계곡이 둘로 나뉘어져 있다는 뜻의 차쿠....
나누어져있던 수많은 갈래들이 모여 큰 강도 이루고 넓은 바다도 이루겠지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시대를 살아가며
나의 소명은...
나의 길잡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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