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토요일
방 신부님이 기획하신 세바특 11탄 ! '신앙인 안중근'이란 주제로
솔뫼 성지 내포 교회사 연구소에 계신 김정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께서 강의해 주셨다.
전민동 성당은 안중근 도마와 얽힌 역사가 있기에 주제 잡기가 편하셨다고 한다.
안중근 도마를 본당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싶어했지만 복자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분을
합덕,공세리의 주보인 성가정,분도 성인처럼 올려 놓을 만한 것이 못되어서
토마스 성인이 주보 성인이 된 거라고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셔서 안중근 홀이 언젠가부터 토마스홀이 된 정확한 사연을 알게 됐다.
강의의 요지는 신앙인으로서의 안중근은 어떤 분인가였다.
<약력>
1879년 해주 출생
1896년 7월 세례(17세)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의거(30세)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10년 3월 26일 순국(31세)
3월25일이 성금요일이라 신앙인으로서 이날 죽기를 원했으나 일본인들이 원수를 갚는 의미로 같은 날짜 26일에 죽였다고 한다.
<신앙의 역사>
1894년 아버지 안태훈이 동학 농민군 진압하면서 전리품으로 그들이 놓고 간 식량을 보관함
1895년 군량미 문제로 재판 받다 목숨 위태로워졌을 때 치외법권이 인정되는 프랑스 신부님 계신 명동 성당으로 피신했는데,
거기서 신앙의 역사가 시작되어 아버지가 제일 먼저 베드로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선교를 함
-청계동 본당의 단초가 되었다는데 그 본당 빌렘 홍 주임 신부님의 복사(신부님 비서,짐 운반 등) 역할을 안중근이 했다고 한다.
개신교에서 병원,학교 짓는 걸 보고 뮈텔 주교님께 대학 설립을 건의했는데 거절당하자
천주교 진리는 믿을지언정 외국인한테 배울 건 아니라고 프랑스어 배우는 것도 끊었단다.
하얼빈 의거 날, 조과(아침 기도)를 바치고 주변 까페에서 차 마시는 척 하다 행사장에 들어가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쏜 7발 중 3발이 적중했다는데 실제로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모르고 저 사람이 그일 거라 쏜 건데
뒤에 또 중요해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서 총을 겨누다가 '혹시 아닌 사람을 죽이게 되면 살인이 되는데...'라는
신앙인으로서의 고민을 하다 붙잡히면서 "꼬레아 우레"(대한 만세!)를 세 번 외쳤다고 한다.
신앙인이면서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싶은데 안중근은 참모 중장으로서 적군과 전쟁 중이었고,남의 나라와 남의 나라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걸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의 선익을 위해 감행한 의거였던 것이다.
나머지 내용은 첨부된 사진에 댓글로 설명~~^^
나는 내 자리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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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묵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이 유묵은 스님이 기증한 것으로 보험가만 2억이고,경매가는 값으로 헤아릴 수 없다고 0원이었단다.
안중근 도마의 마음에 도장처럼 새겨져 있는 게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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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은 성가정, 공세리는 분도 성인이 본당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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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독립 투쟁만이 애국이 아니고 국채보상운동도 할 때였는데 기회될 때마다 대세도 주고 전교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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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례표
첨례표란 음력 쓰던 시대 축일을 제대로 지키려고 만든 축일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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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도장인데 태극 무늬 주변 4개의 십자가는 건곤감리를 나타내는 듯하고, 대한민국 사람이면서 신앙인으로
조국과 하느님을 사랑한 분임을 도장만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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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순 감옥에서 쓴 자서전은 총 10개의 장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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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3장 도입부에 자신의 신앙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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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 교리 내용을 적고 있는데 그는 독립 운동으로 교리를 실천하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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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내용이 순교자들 편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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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순 감옥에서 가족에게 보낸 6통의 편지 중 아내(김아려=아녜스)에게 보낸 편지로 요즘 말로 찬미 예수님~으로 시작된다.
큰 아들 분도를 신부님으로 봉헌하라고 유언할 정도로 신앙이 투철했는데 분도는 안타깝게도 12세에 죽고 준생,현생 두 아들만 남게 된다.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는 찬류 세상이라고 하는 허무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본 고향은 하느님 아버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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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렘 홍 신부님의 복사를 하며 일본군 감시 속에 미사드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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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때 입은 이 흰옷 속에 상본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신앙을 민족과 연결하여 사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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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님은 '정말로' 슬퍼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 화석이라고 하셨다고,
산상수훈을 언급하시며 신앙인 안중근의 삶을 참행복과 연결해서 기도로 마무리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