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오늘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이 자리를 허락해 주신 하느님과 주임신부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은 제50회 평신도 주일입니다. 해마다 연중 마지막 전 주일에 지내는 평신도 주일은 특별히 우리 평신도들에게 고유한 소명과 사명을 되새기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먼저,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입니다. 251-13절은 지혜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에 대하여 2514-30절은 유익한 종과 무익한 종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숨겼다는의미는 우리자신은 어떤 경우에 자신의 하던 일까지 멈추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우리 자신은 하던 일을 멈추었는가 생각해 봅시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일을 못하였다고 꾸중을 들었을 때, 부부 또는 부모님, 형제간, 선생님하고 사회와 가정생활에서 내 의견과 맞지 않아 대립되어 있을 때, 부모님의 문제로 형제들과 서운한 감정이 생겼을 때, 이런 경우 대부분 자신이 받은 은총이 얼마나 큰지를 모르고 자신환경만을 탓하고 불평, 불만과 닫힌 마음을 갖고 살았던 경험은 누구나 한두 번은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신의 탈렌트를 땅속에 묻어 두었다는 것의 또 다른 해석은 세례 받은 후 기도생활, 봉사생활, 공동체 활동에 미온적 신자를 비유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에게도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의 행동은 여전히 유효하게 적용되는 말씀은 아닌지요 ?

비록 내 삶이 탈렌트 하나밖에 받은 것이 없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기쁨, 평화, 행복, 사랑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든 인생의 가치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닫힌 마음을 갖고 있는 지, 미온적으로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내 자신이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봅시다.

 

두 번째는 귀에 익숙하지 않는 데살로니카에 대한 말씀으로 시대적 배경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예수님이 부활 후 사람들이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그리이스 북부에있는 테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로 주님의 재림과 종말에 대한 오해를 시정하고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경고하고 훈계하는 내용들이 전서 5, 후서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반부(45)에서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와 관련 당부하고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성() 도덕성과 문란에 대한 경고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말에 관한 문제입니다. 누구나 죽음 후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무섭기 까지 합니다. 종말이 올 때, 예수님 재림 때 우리의 삶의 자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루카 24, 15) 말씀처럼 언제 오실 주님은 이미 우리와 함께 걷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갑시다. 우리가 빛의 자녀라고 믿고 있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나날을 보내면 우리 인생에 갑자기 어둠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지금인 오늘 하루 또 하루를 소중히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남편과 자신의 가정을 훌륭히 잘 돌보고 더 나아가 가난한 이웃까지 돌보는 현숙한 여인의 말씀입니다. 가정뿐만이 아니라 이웃까지 돌보아 주는 삶을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 자신의 가정은 물론 이웃도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늘 19일부터 내년 1111일까지를 '평신도 희년(禧年)'으로 선포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천주교평신도 사도직 단체협의회가 2018년 단체 설립 50주년을 맞아 '평신도 희년'을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희년이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들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합니다. 교황청 내사원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 청원을 받아들여 평신도 희년 기간에 평신도들에게 대사(남아있는 잠벌을 전부 면제해주는 것)를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주교회의에서도 "평신도 희년에 한국 천주교회의 평신도들이 교회는 물론 사회 안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를 기원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님의 은혜로운 해란 바로 희년을 가리키는 표현인 것입니다.

또한,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1회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날이자 평신도 주일이기도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을 선포하시면서 자비의 희년동안 실천했던 하느님 자비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자고 권고하십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1요한 3,18)하자 하십니다. 교황님의 말씀대로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애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합시다.

 

이제 우리 본당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청년처럼 이웃사랑과 공동체 활동이 왕성한 성당이 되도록 우리 서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해링턴 지역의 신자들에게 하느님 안에서 우리 옆에 있는 이웃 점을 인식하고 먼저 인사하고 말씀나누기를 통해 73분의 문지동 신자들이 편안하게 교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벼운 덕담을 먼저 하도록 합시다.

 

끝으로 본당 주임신부님께도 영·육간에 건강과 주님을 닮은 사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며, 그 동안 묵묵히 열심히 봉사하여 주신 단체 봉사자 및 모든 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와 새해에도 건강과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마태오 22,37-39,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