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잘 타지 않는 사람조차 종종 무기력하게 만든 폭염,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책을 손에 들고 간간이 눈을 들면 유난히 청명한 하늘과 풍성한 구름에 한동안 마음이 머문다.

<내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은치와 금치와 함께 떠난 내면의 바다 속 여행, 이들이 겪어내는 삶 속에 나의 삶, 나의 신앙여정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드러난다. 수면 주변의 삶과 수심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이들 안에 내가 있고, 지나간 사건들과 만났던 사람들이 있다. 심연에서 만난 위대한 물고기‘, 그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사랑의 능력, 스스로 그 사랑의 노예가 되는 자유를 발견하게 한다. 이미 주어졌음에도 인식하지 못했던 보물, 존재의 원천인 창조주의 사랑은 분열된 자아를 통합 시켜주고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준다. 결핍의 고통을 거치고 순간순간의 욕구를 뚫고 가야 하는 길, ‘심연의 현실을 깨닫고 받아들인 자의 자유가 있는 곳’, ‘자유의 회복은 존재의 회복이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사랑이라 한다. 내 안에 서로 다른 이성과 감정이  상호 보완, 의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곳, 창조주가 현존하는 곳이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당위성을 보게 하는 곳, 예수 그리스도가 현존 하는 곳이다. <내 안에 숨겨진 보물>을 가장 분명하고 투명하게 보여 주는 곳, 나의 전 존재를 온전히 내어 맡길 수 있는 성령이 현존하는 곳이다.  나의 보물은  나의 기쁨이 가장 충만한, 내가 가장 자유롭게 유영(遊泳)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이르도록 나를 성장시키는 신앙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