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라면 누구나 신앙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성경을 통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된다.

하지만 성경을 무작정 읽는다고 하느님을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다.

성경을 통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알기 위해서 교도권 아래에서 안내를 받는 게 꼭 필요하다.

그래야 내 맘대로 성경을 임의적으로 해석하여 상상해 낸 우상을 하느님으로 착각하며  믿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구약 종주를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고 하겠다.



성경의 하느님은 구약 이스라엘의 격동의 역사를 통해 보듯 우리 개개인의 역사 안에서도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역사의 모든 순간이 당신을 알아가는 시간임을 깨닫게 하신다.

이 책은 오경,역사서,시서와 지혜서,예언서 총 46권의 구약 성경을 fact 보다는 신앙의 진리에 초점을 맞춰서 읽도록

우리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핵심을 잘 정리해 놓았다. 

성경은 신학화된 역사이기 때문에 또 같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저자의 의도에 따라 강조하는 바가 다르고 여러 시대가 '편집'된 책이므로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 진리 면에서 오류가 없음 우선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하는데,

"종주하면서 이것저것 보게 되겠지만 이것만은 놓치지 마세요"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인 셈이다.


우리나라 역사도 대충 아는데 이스라엘의 역사까지 꿰고 있기가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역사서와 예언서를 연계해서 읽으면 좋게 설명이 돼있어서 나 개인적으로는 봉사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시대 배경을 알고 예언서를 읽으면 그 예언자의 목소리가 지금 여기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파악하게 해주니까

요즘같은 세상에 우리 자신을 위해 반드시 재해석되어야 하는 살아있는 말씀임이 또한 실감나게 잘 설명돼 있다.


한 마디로 '구약 종주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네비게이션 같은 책'이다. 

업데이트는 실제로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직접 해야 할 몫이다.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 켜듯 구약 성경 읽을 때 늘 곁에 두고 읽으면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없게

본질을 놓치지 않고 구약을 종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안소근 수녀님께서 신약 종주도 쓰실진 모르겠지만 후속 책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