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과 함께하는 사색, 반가웠다. 저자인 신부님 특유의 둔탁한 비음과 몸짓이 떠올랐다. 새로운 관점에서 신앙의 뿌리를 보게 했고 그 가치를 깨닫게 했던 교부들의 영성,  가끔 신부님의 비음과 몸짓이 더욱 탁해지고 강해진것은 세상의 이치로 설명할 수 없는 '시간의 방울'을 깨닫게 해주고 싶으신 간절함, 공감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셨구나!

그 누가 있어 이를 생각으로 알아듣고 적절한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영원 속에 머무시다가 우리를 위해 시간 안으로 오신 분, 그리스도!‘

 

초세기 교회의 정통 교리 수호를 위한 투쟁에서 이단과의 논박은 물론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한 교부들의 지혜와 영성, 가톨릭교회의 깊은 전통이 강하게 느껴졌다. '전통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살아 숨 쉬는 것이다'라 한다. ‘참 길을 찾아 나선 순례자들이며 진리를 발견한 이들의 숨결은 함께 하는 여정 안에서 신앙의 지평을 넓혀주는 안내자가 되고 있다.

 

오늘  내 신앙은  진리를 발견한 이들과 함께 사색하며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진 영원한 삶을  배워가는 여정에 있다.  강요 없는 끌림으로 당신 안으로 나를 끌어들인 하느님과의 관계, ‘사랑의 질서안에서 내가 본성적으로 본연의 장소로 향하는 무게와 끌림'을 느끼면서, 부족한 내 육체적 무게에 대한 갈증마저 그 끌림으로 채워질 수 있다면..,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