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절전, 내가 끌게요>와 <절전소 모임> 함께 해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 생태환경분과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회 덕에 새해의 태양이 더 환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태양만 바라보던 제 마음에 구름과 하늘, 하늘 위를 나는 새의 노랫소리, 새가 머무르는 나무와 가지, 가지를 흔드는 바람, 바람에 떨어진 솔잎, 코 끝에 스치는 솔잎의 향, 함께 미소 짓는 이웃이 담겼습니다. 눈과 코와 귀와 입을 통해 닿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더라’ 하신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한 해, <탄소 단식>, <절전, 즐거운 불편!>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올 해는 <행복한 절전, 내가 끌게요!>란 표어로 1년 동안 절전운동을 진행합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에너지나 환경, 기후변화 등 생태환경문제는 지금 당장 행동 변화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용기를 냅니다. 전문가가 아닌 저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생태환경분과 활동을 하면서 함께 느끼는 것, 경험한 것입니다.

<탄소단식>을 하면서 저희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데 에너지 절약이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각자 절전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무심코 켜놓는 텔레비전 끄기,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을 지속하면서 지난 해 대비 월 5000원 가량의 전기요금이 줄어들었습니다. 벽걸이 텔레비전의 플러그를 뽑기가 무척 어려움에도 계속해서 뽑다가 플러그 이상으로 집안 전기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절전탭과 멀티탭을 사용하면 불편도 해결되면서 효과적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임 신부님의 절전활동으로 2013년 평균 월 사용료 3,593,929원이었던 성당 전기요금이 2017년에는 2,573,586원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불필요한 전등을 끄면 어둡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덕분에 ‘24시간 환하게 밝혀진 불빛은 번영의 상징’인 양 여겼던 지난 시대의 습관이 인간을 외면한 물신숭배를 초래한 것 아닐까 묵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에너지 소비 습관의 변화는 다양한 절전방법을 찾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웃에 대한 관심, 공동의 집인 지구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치고 있습니다.

절전운동의 일환으로 절전소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절전소 모임이란 ‘나의 절전이 곧 타인을 위한 발전’이란 마음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절전형 기기의 사용, 전기를 아껴쓰는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각 가정에서 10%의 절전을 할 때 500MW의 발전소 3기를 짓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화력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미세먼지 문제를 생각할 때 절전의 효과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절전소 모임은 월1회 모임 활동을 통해 절전실천 활동, 절전 및 생태환경 관련된 영화 함께 보기 등 함께 만들어 가는 모임입니다. 혼자서는 어려워도 함께 하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활기찬 모임이 될 것입니다.

신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생태환경분과